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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실시된

 콜로라도에서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됐다. 지난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오로라의 파빌리온 타워 7층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에는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윤홍선 영사를 비롯해 김종교 투표사무원, 이종미 행정직원, 그리고 콜로라도 교민 자원봉사자6명  등 총 9명이 3일간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구역인 콜로라도는 물론 유타와 와이오밍에서도 교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왔다. 투표소에 들어오면 일단 1회용 위생장갑 한켤레를 전달받아 착용하고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확인을 한 후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끝나게 되는데,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기 전 후에 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콜로라도 투표소 책임위원인 윤 영사는 “한국행 비행기가 아닌 국내선 비행기에 투표함을 싣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장비를 챙겨서 20시간 이상 운전해서 콜로라도로 왔으며, 갈 때도 마찬가지로 육로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영사는 “재외선거 자체가 도입된지는 이제 11년이 되었고, 첫 재외선거가 2011년에 실시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총 영사관의 관할 구역은 북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인데, 북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는 콜로라도에 가장 한인 교민들의 수가 많다. 그렇다보니 콜로라도에도 투표소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래서 우리측에서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본국에다 추가 투표소 설치를 요청해왔다. 그러다 이번 20대 선거부터 그 염원이 반영이 되어 콜로라도에도 투표소를 설치하게 되었다. 내 입장에서도 역사상 처음으로 설치된 콜로라도 투표소에 책임요원으로 오게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윤 영사는 원칙적으로 한번 신설되는 것이 어렵지, 일단 한번 설치가 되면 계속해서 지속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총선과 대선은 늘 콜로라도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투표 자격요건은 재외선거인, 즉 처음부터 해외거주를 해서 주민등록이 없는 사람이나 해외이주 등으로 주민등록법에 의해 말소가 된 경우 등은 한번만 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재외선거인으로 등재가 되고, 유학생, 주재원 등 주민등록이 있는 사람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수시등록을 해야 한다.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윤유미(40)씨는 “해외에서 처음 투표하는데, 선거가 박빙이라고 들어 한표한표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투표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포트 콜린스에 거주하며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우승현(30)씨는 “콜로라도에 투표소가 설치되는 것이 결정되기 전까지 투표를 위해 LA에 가려고 했다. 또다른 포트콜린스 주민이자 콜로라도 주립대학 교육대학에서 인력자원개발을 가르치는 채대석 교수는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를 이행하고 싶었고, 제 한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한국의 대선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 아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센테니얼 주민 이상민, 김혜경 부부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사실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것은 너무 멀다고 생각해 텍사스주 댈러스에 가서 투표를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콜로라도에서 투표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았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한 유권자는 첫날 47명, 둘째날 46명, 셋째 날 29명으로 총 12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한인사회 콜로라도 투표소 콜로라도 주립대학 콜로라도 교민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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